본 연구는 학습부진학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학습부진학생을 구제하
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특별보충수업과 수준별 하반 수업이 학습부진의 극복에 실질
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한국교육종단연구(KELS) 자료를 위계
적 일반화선형모형(HGLM)을 통해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첫째, 특
별보충수업은 영어 및 수학 과목의 학습부진 극복 여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
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서구사회에서 사회경제적 배경이 열악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보상교
육 프로그램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보고들이나 학교 현장에서 학습부진학생 지도
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이 이들 프로그램에 대해 내리고 있는 부정적인 평가와 일치한다. 둘
째, 학습부진학생을 수준별 하반에 편성하는 것도 학습부진학생들의 학습부진 극복 여부에 부
정적인 영향을 끼치거나 특별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수학 과목에서 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지적인 도전의식을 제고하고, 학생들
의 수업 참여를 유도하려는 교사들의 노력이 특별보충수업 및 수준별 하반 편성의 부작용을
상쇄하는 데 뚜렷한 기여를 하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참여지향수업 경험 정도와 특별보충수업 및 수준별 하반 편성의 상호작용항을 투입하여 학습
부진학생들의 학습부진 극복 여부에 대한 영향을 분석하였으나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할 수 없
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학습부진학생 대상 특별보충수업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획기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과 수준별 수업의 부작용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질
집단 편성이나 협동학습 모형, 속진 학교 프로그램 등의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
음을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