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경공부의 필요성, 방법에 대한 논의를 통하여 그것의 도덕교육적 의미를 규명하였다. 주희가 경공부를 정립하게 된 까닭은 사물에 접해서 안정감 있게 탐색하기 위해서는 우선 본원을 함양하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것은 정좌와 예의 실천을 통해 성취되었다. 경공부는 몸과 마음의 양방향의 공부를 통해 본성에 대한 감각을 증대시킴으로써 사물에 접했을 때 본성을 견지하고 응대할 수 있는 안정적인 토대를 형성해준다. 본 연구는 경공부의 도덕교육적 의의를 두가지 측면에서 논의하였다. 첫째 경공부를 통해 안정된 마음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이성의 활동이 덕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였다. 둘째, 성리학은 기본적인 규범을 실천함으로써 얻은 ‘입각처’를 근거하여 이치탐구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한다. 서구의 도덕교육 철학은 도덕교육 목표로서의 ‘사회화 對 자율성’, 도덕교육에서 강조할 것으로서 ‘덕 對 원리’, 도덕성의 주요 요소로서의 ‘이성 對 감정’ 등으로 이분법에 빠지는 오류를 범해왔다. 성리학은 경공부를 통하여 이러한 이분법을 벗어날 수 있었다. 즉 예의 실천을 통한 사회화를 중시하지만 본성에 대한 마음씀을 증진시키고, 덕성을 보존할 수 있도록 감정을 조절하고, 이에 입각해서 이성적인 사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