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학교 단위 디지털 기반 교육활동 전후 초등학생의 디지털 역량 및 디지털 시민성 관련 자기보고 지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분석한 단일사례 사전⋅사후 비교 연구이다. 이를 위해 인천 소재 한 초등학교에서 2024학년도에 운영된 디지털 기반 교육활동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설문 응답이 대응된 학생 249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디지털 역량 관련 지표는 정보기기 효능감, 학습 흥미, AI 효능감, 자기 관리, 자기 주도성으로 구성하였고, 디지털 시민성 관련 지표는 개인정보 보호, 온라인 예절, 저작권 보호로 구성하였다. 리커트 척도 문항은 대응표본 t검정으로 분석하였으며, 다중비교에 따른 오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Benjamini-Hochberg 방식의 FDR 보정을 적용하였다. 변화의 크기는 Cohen’s dz로 제시하였다.
연구 결과, 디지털 역량 관련 지표인 정보기기 효능감, 학습 흥미, AI 효능감, 자기 관리, 자기 주도성은 모두 사후 평균이 사전 평균보다 높았으며, FDR 보정 후에도 유의한 변화가 확인되었다. 디지털 시민성 관련 지표인 개인정보 보호, 온라인 예절, 저작권 보호 역시 사후 평균이 사전 평균보다 높았으며, FDR 보정 후에도 유의한 변화가 확인되었다. 학년군별 분석에서는 유의하게 변화한 지표의 범위가 학년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1∼2학년군에서는 정보기기 효능감, AI 효능감, 자기 관리, 자기 주도성, 개인정보 보호, 온라인 예절, 저작권 보호에서 유의한 변화가 확인되었고, 3∼4학년군에서는 정보기기 효능감, 학습 흥미, AI 효능감, 개인정보 보호에서 유의한 변화가 확인되었다. 5∼6학년군에서는 정보기기 효능감만 FDR 보정 후 유의한 변화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는 학교 단위 디지털 기반 교육활동 전후 초등학생의 디지털 역량 및 디지털 시민성 관련 자기보고 지표에서 긍정적인 방향의 변화가 관찰되었음을 보여준다. 다만 본 연구는 통제집단이 없는 단일사례 사전⋅사후 비교 연구이며, 자기보고식 설문자료에 근거하므로 결과를 실험적 인과 효과나 실제 디지털 수행 능력 및 시민성 행동 전체의 변화로 확대 해석하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