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PISA 2000년과 2009년 한국 자료를 이용하여 계층간 학력 격차가 지난 10여 년
간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추이를 살펴보고, 계층간 학력 격차를 매개하는 요인들은 무엇인지
학교정책의 변화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2000년과 2009년 사이 읽기점수
에 대하여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SES) 계수의 크기가 커졌으며, 분산에 대한 설명량도 증
가하여 계층간 학력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난다. 둘째, 수월성 향상 현상이 나타난다.
분위회귀분석 결과, 2009년에는 성적분위가 높을수록 점수가 더 많이 증가하였으며, SES 계
수의 효과도 성적 중상위분위에서 더 크게 증가한 경향이 나타난다. 따라서 계층간 학력 격
차가 확대된 것으로 보이지만, 하위계층의 성적이 하락했다기보다는 상위계층의 성적이 더
크게 향상되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셋째. 몇몇 학교변수가 이러한 학력격차 현상에
일조한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분화와 자율성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학교운
영자율성의 경우 성취도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졌으며, 성적 분위기 높을수록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결과활용(학생)은 성적 분위가 높을수록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
는 것으로 나타나며, 이것은 주로 수준별 수업의 효과로 보인다. 다층분석 결과, 2009년 학
교평균 SES의 효과가 커진 것과 학교평균 SES와 SES의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난 것에도 주
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결과들은 10년 사이 전반적으로 학교 효과가 증가했으나, 차별적
학교효과도 증가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