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가족갈등으로 인한 심리적 공황과 이혼위기에 놓여있는 아내를 중심으로 한 가족상담
사례연구로서, 상담이 진행되는 동안 아내가 경험한 변화 과정에 대하여 알아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상담을 위한 방법으로는 대상관계이론을 기반으로 발전한 대상중심 가족치료를 주기법으로 사용하였
다. 초기상담은 아내를 대상으로 상담하였으며, 아내에게서 변화가 나타남에 따라 아들의 상담을 시
작하였다. 이후 아내와 아들이 함께 한 상담을 진행하여, 전체 30회 상담을 하였다. 상담 결과, 아내
는 심리ㆍ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양육자로서의 기능이 강화되었고, 이는 아들의 성격 변화로 이어졌다.
아내는 삶의 자신감이 생겼으며 가족들과의 원만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되었다. 아들은 일탈된 행동
이 수정되었으며 자기 일을 스스로 하게 되었다. 또한 경계선 성향인 아내의 변화와 생활방식의 재구
조화는 가족체계의 안정을 가져오게 되었고 남편의 술 주사와 가정폭력이 줄어드는 등 변화가 나타났
다. 이와 함께 아내의 변화에 대한 결과를 제시하는 틀은 심리검사 도구인 MMPI-2를 활용하였으며,
상담 초와 상담 후 변화를 비교하였다. 7번 척도(Pt: 강박증)는 87에서 59로, 8번 척도(Sc: 정신분열증)
는 81에서 74로 각각 낮아졌다. 9번 척도(Ma: 경조증) 또한 93에서 66으로 낮아지는 등 의미 있는 결
과가 나타났다. 본 연구는 가족에 문제가 있을 때 아내를 상담함으로써 가족구성원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가능하며, 효과성을 도출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