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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영등굿에서는 바람의 신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큰 대를 세운다고 했다. 이것은 신이 하늘에서 온다는 사유고, 한반도 전반에 그런 사유가 보편적이다. 그런데 제주도에서는 신이 바다를 건너온다고 사유한다. 바람의 신이 오는 방식이 제주에서는 天降에서 渡來로 바뀐 듯하다. 혹은 제주 고유의 사유(신이 강남천자국과 같은 곳에서 바다를 건너온다는 사유)가 한국 본토의 영향으로, 하늘에서 내려온다는 ‘천강(天降)’으로 바뀐 것일 수도 있다. 두 가지 사유가 혼요되어 있으나, 선후를 더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영등굿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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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眼?’, ‘眼?’, ‘眼?’의 품사 표기 문제점과 통사 용법 소고(小考)
한국중국문화학회 중국학논총 2017, Vol.56 5 75-94 (20 pages)
눈과 관련된 중국어 어휘 중에 ‘眼?’, ‘眼?’, ‘眼?’이 있다. 이들은 모두 명사 ‘眼’에 형용사 ‘?’, ‘?’, ‘?’이 각각 합쳐진 주술구조의 어휘들로 의미도 대체로 유 사하다.《??大?典》에 나타난 이들의 의미를 살펴보면 모두 ‘?慕’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그 이유가 될 수 있는데, 사전에서 ‘眼?’과 ‘眼?’는 의미설명이 ‘?慕 ; 眼?’으로 완전히 일치하며, ‘眼?’은 ‘?慕’ 외에 ‘忌?’가 제시되어 있어 더 높은 정도성, 즉 부러움의 정도를 넘어 질투의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
허난설헌 작품에 나타난 부부관계 갈등의 문학적 승화 양상과 한계 고찰
장만식 한국청소년상담학회 한국청소년상담학회지 28 Pages
한국청소년상담학회 한국청소년상담학회지 2018, 제 3권 제 4호 3 57-84 (28 pages)
이 논문은 허난설헌 작품 속에 나타난 부부관계 갈등을 조명한다. 작가가 부부관계 갈등을 어떻게 문학적으로 승화해 내고 있는지 그 양상과 한계를 고찰한다. 그리하여 이러한 문학적 승화가 첫째, 심리적 갈등과 장애 등의 문제 상황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둘째, 이를 통한 심리적 갈등과 장애 등의 단계적 문제 상황 해소의 과정을 잘 파악하고자 한다. 셋째, 이러한 단계적 과정이 심리적 갈등과 장애 등의 문제 상황 해소에는 한계가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넷째, 문학적 승화가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기... -
19세기 전반 조선 지식인의 대외인식에 관한 一考
동국역사문화연구소 동국사학 2014, 제 57집 11 353-385 (33 pages)
⌈燕行雜錄⌋은 1822년 연행에 참여한 조선 지식인의 저작이다. ⌈연행잡 록⌋은 16권 16책의 거질로 중국에 대한 인문사회학적 내용과 인문지리학 적 내용을 상세히 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부분은 ?연행잡록? 이 포괄하고 있는 지리적 영역이 북경과 중국을 넘어 세계를 담아내고 있 다는 점이다. ⌈연행잡록⌋의 지리적 외연의 확장은 대청인식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청조가 번영을 구가하면서 18세기부터 조선 지식인의 청조에 대 한 평가는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특히... -
‘突闕 碑文’에 보이는 yada?(徒步者)
동국역사문화연구소 동국사학 2010, 제 49집 11 357-376 (20 pages)
記錄上 인 薛延陀가 開發한 戰術이다. 5人을 1個組로 編制하여 1人으로 執馬하게 하고, 4人은 步兵隊列을 지어 앞에서 싸우게 했다. 勝利하면 4人은 隊列 뒤에 있는 1人의 執馬者에게 馬를 받아 타고 追擊하였다. 薛延陀는 630年代 初부터 下馬步鬪戰術로 草原의 競爭者들을 물리쳤다. 下馬는 馬力이 急히 枯渴되는 것을 막았다. 682年 突闕 第2帝國의 再建 軍事活動을 傳하는`暾欲谷碑(1碑 西面)에 "[700명 가운데] 2/3는 馬를 타고 있었고, 1/3은 徒步(yadar)했다"라고 적혀 있다. 徒步者들이 戰鬪를 한 것이 確實하며, 그것은 馬가... -
손상기 작품에 나타난 실존적 의미의 치유성
김연재, 김미향 한국미술치료학회 미술치료연구 29 Pages
한국미술치료학회 미술치료연구 2014, 제 21권 제 1호 (통권 70권) 3 39-67 (29 pages)
본 연구는 39세의 나이로 요절한 화가 손상기의 삶과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통해 실존적 의미로서 그의 작품에 드러나는 치유성을 살펴보았다. 여수에서 태어나 신체적 핸디캡과 병약한 육체가 어린 시절부터 트라우 마로 작용하여 아웃사이더적 삶의 행로를 걸어가게 되었고, 실존적 위기와 고립의 아웃사이더로서 자신과 현실 에 대한 철저한 비판과 냉철한 직관으로 일관된 그의 문학적 사고와 시각적 글쓰기가 콜린 윌슨의 아웃사이더 이론과 빅터 프랭클의 로고테라피적 관점을 바탕하여 어떠한 방식으로 영향을 끼치고, 어떤... -
무속의 관점에서 보는 사회적 약자의 존재성–뒷전의 인물을 중심으로
황루시(Hwang, Ru Shi)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31 Pages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2018, 제 51집 1 5-35 (31 pages)
굿의 마지막 제차는 철상을 한 뒤에 밖에서 떠도는 잡귀잡신을 풀어먹이는 것이다. 굿의 명칭은 지역에 따라 뒷전, 마당굿, 거리굿, 중천멕이 등 다양하지만 이 논문에서는 뒷전으로 통칭한다. 대개 뒷전은 말로 잡귀들을 풀어먹이지만 규모가 큰 굿에서는 무당이 장구재비와 재담을 주고받으면서 연극적으로 진행한다. 뒷전은 사회의 외곽에서 인간다운 대우를 받지 못하고 살다가 결국 비참한 죽음을 한 존재들을 위로하는 굿이다. 이런 존재들을 잘 달래주어야 사람들에게 피해가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뒷전에는 한을... -
연구 성과가 나왔다. 그러나 희곡분야에서는 중국의 어떤 작품이 한국에 들어왔는지, 들어 왔다면 어떻게 읽혀졌으며, 그 작품들에 대한 수용양상은 어떠했는지에 대한 총체적인 연구가 미흡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현존하는 명 전기 ≪伍倫全備記≫를 축약 번안한 ≪경북안동의성김씨문집≫에 실린 한문소설≪伍倫全傳≫과 서울대학교 규장각이 소장하고 있는 ≪新編權化風俗南北雅曲伍倫全備記≫, 사역원에서 펴낸 ≪伍倫全備記諺解≫등에 대한 발견과 연구는 중국희곡이 한국에 전래되어 널리 읽혔다는 점을 증명하는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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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동해 침투와 죽변지역 일본인 살해사건
동국역사문화연구소 동국사학 2013, 제 54집 5 173-213 (41 pages)
경상북도 울진군의 죽변은 울릉도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했으며, 동해안의 중요한 良港이자 어류도 풍부한 어장이었다. 이러한 지리적?자연적 조건 때문에 죽변은 개항 후에도 일본의 침투 근거지로 손꼽혀왔다. 이에 조선인은 일본 어민과 충돌하면서 저항하였다. 이에 본고는 아관파천 전후 최대의 일본인 살해사건임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1896년 3월 죽변사건의 배경과 과정, 그리고 그 의의를 살펴보았다. 일본은 개항 직후인 1878년부터 동해에서 개항장 후보지를 물색하기 위해 측량을 실시하였다. 그 과정에서 188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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