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시각장애 고등학생이 다항식의 나눗셈을 수행하는 데 있어 기존의 교과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직접계산법, 혹은 조립제법을 사용할 때와 항등식을 이용한 다항식의 나눗셈 전략을 사용할 때의 효과
차이를 알아보는 데 있다. 항등식을 이용한 다항식의 나눗셈 전략이란 피제수 A 를 제수 B 로 나누었을
때의 몫을 Q , 나머지를 R 이라 할 때, A =BQ +R 이며, 이는 항등식임을 이용하여 다항식의 나눗셈을
해결하는 전략으로, 답을 한 줄에 쓸 수 있고, 왼쪽부터 차례로 답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점자를 사용하는
전맹 학생은 물론, 시야가 좁은 저시력 학생들에게도 계산의 정확성과 속도 면에서 효과가 있음을 오랜
기간 동안의 시각장애학교 수학 교수 경험을 통해 확인한 바 있다. 연구 대상은 서울시에 소재한 한 시각
장애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27명이며, 이들을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나누어 실험을 실시하였다.
평가는 정확성과 속도 두 가지 측면에서 이루어졌으며 연구자가 직접 제작한 다항식의 나눗셈 지필검사
를 사용하였다. 사전-사후 검사결과는 독립표본 t-검정을 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항등식을 이용한
다항식의 나눗셈 전략을 사용한 교수집단이 전통적인 직접나눗셈 및 조립제법을 사용한 통제집단에 비해
속도와 정확성 모두의 향상에 유의한 효과가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시각장애 학생들의 성공적인
수학 학습을 위하여 어떻게 지도하여야 할지에 대한 하나의 자료가 될 것이며, 아울러 시각장애 고등학생
들에게 적합한 전략을 사용하게 함으로써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