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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900원
    “하이데거는 서양철학의 역사를 존재신론 (ontotheology)이라고 비판한다. 장-뤽 마리옹은 이러한 하이데 거의 관점을 이어받아 데카르트 철학의 존재신론적 성격을 파헤 친다. 그는 데카르트 철학이 ‘자아’와 ‘신’이라는 개념을 통해 어떻 게 존재신론이라는 그물에 걸려드는지를 보여준 다음에, 데카르트 철학 내부에서 존재신론을 극복할 가능성을 발견하려고 애쓴다. 그리고 그 가능성을 완전히 열어 밝혀줄 수 있는 근거를 파스칼 의 논의에서 찾으려고 한다. 본 논고에서는 하이데거의 존재신론 비판의 의의가 무엇인지,...
    • 6,000원
    장자(莊子)와 곽상(郭象)은 소요론을 통해서 각자의 자유론을 전개했다. 유소감 교수는 이사야 벌린(Isaiah Berlin)의 자유이론에 비추어 보면 이들의 자유론이 결국 근대적 자유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정신적 체험에 기초한 소극적, 도피적 자유 관에 불과하다고 평가한다. 즉 비록 양자가 갖는 차이점에도 불 구하고 근대적 관점에서 보았을 적에 양자 모두 정치적 자유와는 무관한 출세주의(出世主義)의 양식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는 전통과 근대라는 고정된 도식을 중국적 사유에 거 칠게 덧쒸운 것이다. 또한...
    • 5,300원
    대한 그의 관점은 경험적 실재로부터 참된 제약을 획득하는 데 실패한다. 둘째, 그의 개념주의적 독해는 지성 독립 적인 감성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연적으로 초감성적 실재에 빠지 게 된다는 그의 잘못된 가정에 근거하고 있다. 나는 전통적 이분 법을 단호하게 거절하는 칸트의 초월적 관념론에 대해서 이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한다. 칸트의 초월적 과제들을 보다 진 지하게 받아들일 때, 우리는 개념화되지 않은 감각 자료들이 인지 에 있어서 정당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그러나 전통적 이원론 에 연루되지 않고 그렇게...
    • 8,000원
    과정을 목격하게 된다. 이로서 지금까지의 전통적 방식으로, 지금 여기에서(hic et nunc), 대의적 이론적 동일성의 측면에서, 여러 우주창조론들 (cosmo-gonies)과 영혼창조론들(psycho-gonies)을 각각 일원화 함으로써 제반 통제(정치·사회· 종교·사상적 등)를 용이하게 하려던 경향이 약화되고, 대신에 그때 거기서(eo tempore et ibi) 감각적 실천적 다름의 지평선에서 상황에 따라 각각 다르게 드러나는 다원화되는 우주창조론과 영혼창조론을 통해, 이미 역사의 여명부터 시작된 바이오-권력(bio-pouvoir), 본 연구를 위한...
    • 5,900원
    우리는 심성상태를 의식적 상태와 무/비의식적 상태로 분류할 수 있다. 주체에 귀속될 수 있는 주체의식과 구분하여, 의식적 상태에 귀속될 수 있는 의식이 바로 상태의식이다. 본 논문은 상태의식의 본성이 무엇인가에 대한 드레츠키, 로젠탈, 라이칸의 이론을 검토한다. 로젠탈은 심성상태가 고차사유의 대상이 됨으로써 의식적이 된다고 생각한다. 라이칸은 심성상태나 사건에 대한 지각과 같은 2차 표상이 의식이라고 생각한다. 드레츠키에 따르면 심성상태에 상태의식을 부여하는 것은 그 상태가 주체로 하여금 대상이나 사실을...
    • 6,000원
    모든 사람들은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그 어떤 구속에 매여 있는 것을 싫어하고 자유롭기를 원한다. 만약에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곳에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면 숨이 막힐 것 같은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갖고 싶은 물건을 가지지 못할 때나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할 때 혹은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있지 못할 때 그것에 대한 집착과 갈망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당하기도 한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착이나 욕심 때문에 스스로를 구속한다. 사실 욕심을 버리고 집착을 끊어 버리면 쇠사슬에 얽매인 마음이 풀어지면서...
    • 5,700원
    이 글은 아비첸나의 이론체계에서 인간 영혼의 불멸성과 개체성이 양립될 수 있는지에 주목한다. 이 작업을 위해 먼저 아비첸나가 영혼을 포함한 존재자 일반에 대한 개체성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보편자 문제의 맥락에서 살펴보겠다. 둘째, 영혼에 초점을 맞추어 개체성 문제를 다룰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가 이승에서 신체와 결합된 영혼과 신체에서 분리된 영혼의 개체성을 각각 어떻게 설명하는지 비교․분석함으로써 아비첸나의 입장이 지니는 문제점을 드러낼 것이다.
    • 6,700원
    이 논문의 목적은 초판의 「관념성의 오류추리 비판」과 재판의 「관념론 반박」 간의 정합성을 증명함으로써, 순수이성비판에서 칸트가 수행한 관념론 비판의 전체적인 일관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두 부분 간의 정합성을 해명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쟁점은 「관념론 반박」에 등장하는 ‘고정불변적인 것’(das Beharrlich)의 지위이다. 필자는 ‘고정불변적인 것’에 대한 기존의 두 가지 해석, 즉 ‘고정불변적인 것’을 물자체로 보는 입장과 그것을 주관에서 독립적인 대상...
    • 5,500원
    지금까지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에서 개체의 개별화의 원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세 가지 해석이 제시되어 왔다. i) 질료가 사물들을 개별화한다(SIM). ii) 형상이 사물들을 개별화한다(SIF). iii) 사물의 개별성은 원초적으로 사물에 주어진다(IN). (IN)의 지지자들은 사물을 개별화하는 것은 질료적 혹은 형상적 차이가 아니라, 개체에 근원적으로 주어지는 수적 차이이며, 이러한 원초적 개별성에 의해 질료와 형상이 개별화 된다고 주장한다. (IN)을 지지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 사이의 쟁점은 동일한 형상과 질료를...
    • 5,600원
    이 논고는 레비나스의 후설 비판을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레비나스는 후설의 현상학을 자기의 철학적 기반 가운데 하나로 삼는다. 그는 현상학을 통해 본인의 사유를 발전시켰고, 삶의 의미를 철학적으로 성찰하는 훈련을 했다. 이런 점에서 후설의 현상학은 레비나스에게 삶과 세계를 생생한 ‘체험’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레비나스는 후설의 현상학을 철저히 자아가 타자를 지향하는 철학으로 이해했기 때문에, 그의 현상학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 않는다. 절대적 타자성을 윤리의 근거로 설정하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