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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기묘사림으로 분류되는 김정국의 교유관계와 개혁 추진 방식이 조광조와는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같은 기묘사림이라도 다양한 형태의 인사들이 존재하고 있음과 그것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검토한 연구이다. 김정국은 문과에 장원급제한 뒤 홍문관직·대간직·낭관직 등을 역임했던 엘리트 관료였다. 김정국은 조광조 보다 먼저 출사했음은 물론, 조광조의 정계 진출 이전에 언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김정국은 신씨복위상소사건 이후 조광조 등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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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화석정의 시문과 사진을 분석해 단일 정자가 아닌 별서원림으로서의 역사․문화적 가치에 주목해 화석정의 원형재현과 주변 활용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길재의 유지와 화석정 소각설과 관련한 진위를 밝혀 구비설화의 가치와 역사사료의 가치를 이원화하고 있다. 둘째, 단일 정자에서 별서원림으로의 개념 확장을 강조하고 있다. 건축물과 꽃, 괴석을 구심점으로 임진강 전면의 차경적 요소와 경물적 인지를 사료를 통해 분석하고 있다. 셋째, 화석정의 변천과정과 원형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정면도와 투시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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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당시에 그가 구현한 유도(儒道)의 경지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매 우 적었으니, 도를 환하게 바라보면서도 아직까지 도를 미쳐 못 본 듯이 갈구하였던 학자가 바로 퇴계였다. 이러한 그의 학문자세를 통해 배움에 뜻을 둔 군자의 마음을 알 수 있다. 퇴계에게 학문이란 위기지학을 일컫 는데, 천리(天理)를 제대로 알고 이를 실천하는 삶은 자신을 수양하는 가 운데 완성되는 것이다. 위기지학에 힘쓴 성현들을 존숭한 퇴계는 그들이 남긴 역대 잠언들을 직접 써가면서 평생의 수양 덕목으로 삼았으니, <경 재명(絅齋銘)>이 그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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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시 도루의 ‘퇴계(학파)=주리파 v. 율곡(학파)=주기파’라는 도식 (틀)은 폐기되어야 한다.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로 조선의 사칠론, 리기론은 물론 주자학을 오해한 탓 이다. 둘째로 짝개념이자 단지 도구 개념인 ‘주리, 주기’를 오용한 탓이다. 셋째로 이원 (二元), 이항대립(二 項對立) 사고에 입각한 탓이다. 무엇보다 이원, 특히 이항 대립 사고 의 올가미 풀기가 시급하다. 그 방법의 하나로 삼원(三元) 사고와 그 활용을 제안한다. 삼원 사고는 주자학의 바탕에 깔린 기본 사고인 까닭이다. 따 라서 주자학과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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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은 善을 권하는 서적의 하나로 인생의 철학과 행동의 규범 에서 정치이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상을 담고 있기 때문에 초학자의 필수 교재로 중시 여겨졌다. 그 내용은 유교도덕을 중심으로 불교?도교의 三敎合一 사상이 나타나 있다. 또 『논어』·『맹자』·『중용』·『대학』의 四書를 비롯하여 ?『장자』·『노자』나 史書 등으로부터 선택한 권선·천리 ·순명·권학·준례·존심·성심·안분 등의 권장으로 다양한 인생론 을 수록하여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덕목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명심 보감』의 주안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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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의 한시작품 개고와 그 의미 ― ?次韻具景瑞金秀卿所和權景受六十絶幷景瑞五律趙士敬見示?를 중심으로 ―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2016, 제 19호 8 265-298 (34 pages)
김굉필과 관련해서 점필재 김종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려는, 다시 말하면 점필재 김종직을 학자가 아닌 문장가로 평가해서 우리나라 도학 의 역사에서 그 위상을 대폭 축소시키려는 정치?사상계의 움직임에 적극 적으로 대응해서 점필재 김종직에 대한 기존의 자신의 생각을 적정하게 축소 조정한 결과의 산물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점필재 김종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정하게 축소 조정한 것에 따른 점필재 김종직에 대한 새로운 논평을, 점필재 김종직의 평가에 대한 자신의 만년정론(晩年定論) 을 자신이 이미 지어놓은 한시작품을... -
정 몽주는 절의에 뛰어났을 뿐이고 김종직은 문장을 숭상한 사람이지 도학 을 한 사람은 아니라고 하였다. 그러면서?小學?을 중시하면서 爲己之學 을 몸소 실천한 김굉필에 대하여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고, 조광조는 그 의 제자가 되어 그의 도를 이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김굉필과 조광조에 대하여도 퇴계는 성리학적 저술이 없다는 이유로 끝내 도통의 자리매김 에 선뜻 나서지 않는다. 그러나 李彦迪은 마음의 수양인 尊德性과 성리 학적 저술인 道問學을 모두 갖추고 있는 도학자라고 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진정한 도학의 출발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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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齋柳方善(1388~1443)은 조선 초기 문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대 표적인 작가다. 그러나 그의 정치적 몰락과 그로 인한 유배생활은 스스 로를 소외형 관료문인이 될 수밖에 없게 하였다. 본 논의는 이 같은 사 실을 염두에 두면서 유방선이 정치적 시련을 겪으면서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가 하는 문제를 시문학을 중심으로 살핀 것이다. 유방선의 생애는 ‘세상을 향한 꿈의 좌절과 그 극복’으로 요약되며 이 때의 극복은 체념을 동반한 내면화 과정을 거친다. 여기서 중요한 기제 로 작동하였던 것이 바로 泰意識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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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선생은 매우 창조적인 견해를 가진 성리학자일 뿐 아니라 독실 한 실천가이기도 하다. 그는 유학이란 실천을 귀결처로 삼는 생명의 학 문이란 점을 깊게 알고 있었다. 『성학십도』를 저술하신 것은 한 편 68세의 老大臣이 거는 17세의 소년 군주인 선조에 대한 進德修業 상의 진실어린 기대를 보여 준 것이니 즉 ‘군자는 다른 사람을 덕으로 사랑 한다.’는 것이다. 또 한 편 모든 사람들이 이 ‘도에 들어가는 문이며 덕 을 쌓아가는 기초’에 따라 下學上達한다면 자기 생명의 德業을 성취할 수 있다는 점 즉 ‘성인의 학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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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adition of Korean Recluses as seen in the Works of T'oegye Yi Hwang
Sonja Häußler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32 Pages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2009, 제 5호 2 1-32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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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선도성모의 신화가 중세-근세의 여러 문헌들에서 상호텍스트적인 담론의 관계로 전승되어 왔음에 착안하고, 그 신화 담론의 양상과 의미를 조명한 것이다. 특히 유교적 합리주의에 입각한 신화의 해체와 아울러 일정한 요소를 중심으로 새로운 신화 만들기가 공존해 온 양상을 주목했다. 선도성모의 일 자체를 황탄한 괴설로 치부하는 반신화 담론 외에, 사실을 추구하는 역사담론이나 성모신의 성 정체에 관한 시비와 논쟁의 담론들은 일견 탈신화화를 지향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신화 만들기를 은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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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랑제(현 아리랑대축제) 전승에 대한 비판적 고찰 : 돌아오지 못하는 아랑의 넋, 구천을 떠도는 그녀의 목소리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2007, 제 24집 6 179-245 (67 pages)
경상남도 밀양에서 거행되는 아랑제(현 밀양아리랑대축제)는 구전과 야담으로 전해지는 아랑이야기에 근거를 둔 축제로, 아랑을 추모하는 사당인 아랑각에서 치러지는 아랑 제향과 아랑을 소재로 한 각종 공연․전시가 주를 이루는 아랑 축제로 이원화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의 한시에서부터 야담, 구전이야기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전승되고 있는 아랑이야기는 ‘밀양부사의 딸인 아랑의 실종 - 원귀 아랑의 출현으로 인한 신임 부사의 반복적인 죽음 - 중개자(대리발화자)와 원귀 아랑의 만남 - 원귀 아랑의... -
열녀설화의 장르확산과 열녀 이미지의 변모과정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2004, 제 18집 9 271-304 (34 pages)
이 글에서는 ‘남장 여인의 열행’을 다룬 설화의 특징과 전승양상을 검토하고, 그것이 장르확산을 거치게 되면서 열녀의 이미지가 어떻게 변모되는가를 추적해 보았으며, 남장열녀설화의 장르확산이 조선후기 서사문학사에서 어떤 의의를 지니게 되는가를 짚어보았다. 애초에 구비설화에서 특정 가문과 결부되지 않은 \'민간열녀\'의 형상이 가사 <김부인열행가>에서는 ‘선산 김씨 가문의 열녀’로, 고소설 <곽씨전>에서는 ‘현풍 곽씨 가문의 열녀’로 변모된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고소설 <옥낭자전>에서는 다시 특정 가문과의... -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지구적 환경위기의 하나로 볼 수 있는 생명윤리의 논쟁에 대해 유교의례 속에 내재되어 있는 유교의 입장은 무엇인가? 임신중절이나 안락사 혹은 자살은 천명(天命)을 거스리는 행위로 인간의 존엄에 대한 침해이다. 뇌사는 죽음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유교의 상례(喪禮)에 의하면 인간은 죽은 후에도 살아있는 생명과 마찬가지로 시신 또한 존경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장기이식은 살신성인의 인의 실천으로 해석될 수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신체를 소중히 하는 차원에서는 천명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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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사회의 교육공간으로서 불교의 사원
한국종교교육학회 종교교육학연구 2009, 제 29권 9 183-209 (27 pages)
이 논문은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 제3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을 수정 보완한 글로서, 우리나라 전통사회의 교육공간으로서 불교의 사원의 역할을 고찰한 글이다. 그 역할을 여기서는 세 가지 차원으로 구분하고 고찰하였다. 제2장에서는 문자적 특성이 강한 유교문화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비문자적 특성이 부각되는 불교문화를 담고 있는 사원이 가지는 민중교화의 공간으로서 역할을 고찰하였다. 제3장에서는 삼국시대 이래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학교의 대체공간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고찰하였다. 그리고 제4장에서는 유가... -
15세기 조선과 명의 御用磁器 제작체제의 유사점과 차이점
한국대학박물관협회 고문화 2015, 제85집 4 101-124 (24 pages)
조선과 명에서 관요제도가 정착되는 15세기를 중심으로 어용자기 제작에 관련되는 官制·官吏·官司의 역할과 성격을 비교 고찰하여, 양국 어용자기 제작체제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15세기는 양국의 어기 제작이 관요체제로 정착되어 가는 시기이면서, 중국과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라는 점을 주목하였다. 조선이 관요를 설치하는 전후 과정에서 명과의 유사성과 조선만의 특수한 상황이 무엇이었는지를 이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첫째, 어용자기 제작을 담당하는 官制에서 가마를 짓고 흙으로 그릇을 만드는 百工의... -
조선후기 문화변동과 蘇軾의 이해 - 서화를 중심으로 -
동국역사문화연구소 동국사학 2018, 제 64집 10 379-417 (39 pages)
이 논문은 17세기부터 18세기에 이르는 조선후기의 蘇軾에 대한 인식과 애호경향, 그리고 소식 서풍의 수용을 사림의 등장, 색목별 사상, 그리고 예술론이라는 세 가지의 측면을 통해 분석하였다. 고려후기부터 시작된 소식 애호와 관련 예술에 대한 관심은 조선에서도 이루어졌다. 다만 시기별로 차이가 난다. 15세기와 16세기 전반까지는 대체로 고려후기의 경향을 이었다. 이후 16세기 후반에는 勳舊세력이 쇠퇴하는 가운데 전면에 등장한 士林은 성리학에 기초하여, 소식이 불교와 道家에 우호적이었던 점과 성리학을 연 程頤와... -
성호 이익 시 비평 연구
허윤진(Hur Yoon-jin)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29 Pages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2018, 제 22호 9 245-273 (29 pages)
본고는 주로 실학의 측면에서 연구되어 온 『성호사설』을 시 비평의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성호사설』 <시문문>의 비평문들 중 시부를 대상으로 한 작품들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우선 성호 이익은 동아시아 고전시의 다양한 목록을 검토하면서, ‘어떤 것이 진정한 시적 고전인가’하는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성찰하였다. 그는 시가 진리를 향한 인간의 정신적 지향을 표상한다는 관점에서, 시에 드러난 뜻(志)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러한 관점에서 진리에 대한 담박한 추구로 충만한 『시경』, 비극적인 상황... -
조선 유학(朝鮮儒學)의 일본 전파 경로에 관한 재론(再論)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2017, 제 20호 7 215-254 (40 pages)
한 · 일 양국의 여러 학자들은 임진왜란 전후 시기, 퇴계 문하의 학자 들에 의해 조선의 유학이 일본에 전해졌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는 17~8세기경 퇴계의 학문이 일본에서 큰 주목을 받게 되면서 조선 유학 의 일본 수용 과정을 좀 더 극적으로 포장하고 그 시기를 소급하려는 의 도가 작용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후지와라 세이카에게 조선 유학을 전한 인물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허 성의 경우 ‘퇴계의 수제자 3인 중 하나인 유희춘의 제자’라 일컬어졌지 만 실상 허성의 학통은 퇴계의 학문과 일정한 거리가 있다. 또한 허성... -
『논사록(論思錄)』을 통해 본 고봉(高峰)의 도학정신(道學精神)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2017, 제 20호 5 125-179 (55 pages)
본 연구는 고봉(高峰)의 『논사록(論思錄)』 내용을 내성적(內聖的) 측면 과 외왕적(外王的) 측면으로 나누고, 이 책에 담긴 그의 도학정신(道學精 神)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논사록』은 ‘경학’ 또는 ‘경세사상’ 중 한 면만 을 책 내용의 성격으로 규정하기에는 어려운 종합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 다. 오히려 경세사상의 치인(治人)[外王]적 측면과 그 치인적 측면의 바 탕을 이루는 수기(修己)[內聖]적 측면의 도학(道學) 이론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진 고봉의 저술이라고 할 수 있다. 논사록의 도학적 이론의 바 탕을 이루는... -
임진왜란시기 義兵倡義의 사상적 배경 ? 慶北永川 復城戰鬪를 중심으로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2015, 제 17호 13 391-426 (36 pages)
본 연구는 임진왜란 최초의 陸地戰 승리인 영천복성전투를 다룬다. 영 천복성전투의 승리에 원동력은 관군이 아닌 의병에 의해서였다. 그들은 정규 군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불사하여 외적인 열세를 극복 전 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들의 승리는 유학이라 사상적 배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것은 비단 영천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당시 창의의병 모두가 공통적으로 지닌 배경으로 볼 수 있다. 창의의병은 유학의 忠과 義를 실 천하기 위해 살신성인의 태도로 전장에 뛰어든 자들이다. 다만 이 과정 에서 유학의 덕목인 孝와... -
『퇴계언행록』의 형성과정과 제자들의 ‘퇴계’ 인식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2015, 제 17호 6 179-222 (44 pages)
본 논의는 도산서원에서 발간된 이수연본 『퇴계언행록』의 형성과정과 구성상의 특성, 이 책에 나타나는 제자들의 퇴계관, 이 책이 지닌 의의 와 한계 등을 두루 다룬 것이다. 임영의 『퇴계어록』, 권두경의 『퇴도언 행통록』을 거치면서 형성된 이수연의 『퇴계언행록』은 권두경본에서 보이 는 번거로운 것을 다듬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개편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이수연의 『퇴계언행록』에는 권두경본을 수용한 부분도 있 고, 刪去한 부분도 있으며, 수정하고 보완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기본적 인 체계와 함께... -
선비와 동양의 이상적 인간상-군자/ 소인, 진유/ 속유, 대장부, 유ㆍ불ㆍ선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2014, 제 15호 1 9-40 (32 pages)
현대의 수많은 가치와 전통과 현대의 갈등 속에서 현대인들은 가치의 혼란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가치의 혼란을 넘어 개인과 사회의 정체 성과 가치 있는 삶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그 지표가 되는 ‘이상적 인간상의 정립’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동양사상의 큰 주류인 유(儒)ㆍ 불(佛)ㆍ도(道)의 이상적 인간상을 간략하게 일별한 후, 주로 ‘선비’를 중심으로 한 이상적 인간상에 관해 살펴보았다. ‘선비’라는 이상적 인간상 은 출세간적(出世間的) 성격을 띤 불교나 도가의 이상적 인간상과는 달 리,... -
퇴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도학자이기도 하지만 평 생 동안 2000수가 넘는 방대한 양의 시를 남긴 걸출한 시인이기도 하다. 이 2000수가 넘는 시 가운데는 남들이 지은 시의 각운자를 써서 짓거나 화답하여 지은 시가 많이 보인다. 이를 통틀어 화차 운시(和次韻詩)라고 하는데 화답하는 시는 통상적으로 같은 각운 자를 써서 짓는다. 한편 퇴계는 중국문인들의 시에도 같은 각운자를 써서 지은 시 가 많이 있다. 그러나 그들과는 나서 산 곳과 활동을 한 연대가 달라서 직접적으로 화답한 시는 없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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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陶山十二曲」을 통해 본 退溪의 音樂觀 - 「도산십이곡발문」과 「도산십이곡」 <언지>의 노래를 중심으로-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2008, 제 2호 8 1-33 (33 pages)
이 글은 퇴계(退溪)가 창작한 노래인 「도산십이곡」 (陶山十二曲) 을 바탕으로 그의 음악관을 검토한 것이다. 이를 위해 「도산십이 곡발문」과 퇴계의 뜻을 노래한 「도산십이곡」 <언지>(言志)를 중 심으로 그가 지향하는 노래관을 중점으로 살펴보았다. 퇴계가 지 향하는 노래관은 첫째,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고, 춤으로 표현할 수 있는 흥취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인간으 로서의 풍격(風格)을 표현해 내어야 한다는 점인데, 여기서 그의 풍격은 ①자연을 좋아함이 고질병이 되다시피 한 ‘천석고황’(泉石... -
이 논문은 고봉 기대승과 율곡 이이의 경세론을 비교하는 데 있다. 두 사람은 약 10년의 나이 차이이나 같은 시대 조정에서 활약한 사람이고, 철학사상에서는 상호 공감대가 있었던 사람이다. 또 경세론에서도 조선 초기 정암 조광조의 道學的 경세사상을 다함께 지지한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시대인식이나 인물 평가에서는 서로 의견을 달리하였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비교는 의의가 있다. 고봉의 경세론은 조선 초기 도학사상을 계승한 ‘도학적 경세론’의 한 전형이라면, 율곡의 그것은 체계성, 광범위 성, 적극성에 있어서 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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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의 시에 드러난 사유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 보았다. 明理 成道의 경지란 우주근원으로서의 天理之道를 읊은 것이다. 사물을 보고 그 이치를 체득한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그의 학문은 주자학의 실천을 가장 중요시 여겼으며 철학적 이치를 시를 통하여 드러내고자 하였다. 그리고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천리를 존양하고 마음을 성찰하는 삶의 태도를 지녔다. 이황의 명리성도의 경지에 이른 시는 표면적으로 자연의 정경과 자신의 감흥을 노래하고 있지만 이면의 표현하고자 하는 바는 자연정경에 先在하는 理를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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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退溪李滉(1501~1570)은 우리 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학자이고, 그 의 학문적 위상에 필적할 사람을 찾기 힘들다. 그는 평생 엄격하고 진지 한 자세로 학문을 하여 많은 업적을 남겼고, 많은 제자들을 길러 퇴계학 파를 형성하여 우리 나라 學術史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는 학문에 대한 자세가 아주 엄격하였다. 퇴계에게 있어서 학문은 지극히 합당한 길을 찾는 하나의 여정이었다. 그래서 털끝만큼의 구차함 이나 바르지 않은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비록 선배 학자라도 잘못되었 거나 부족한 점이 있으면 반드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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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조선 중기의 대유학자 퇴계 이황이 남명 조식을 어떻게 보 았는지를 살핀 것이다. 조선유학사에서 퇴계와 남명의 위상은 재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후일 퇴계계열은 남인으로, 남명계열은 북인으로 갈렸는데, 남북의 분열은 정치적 이유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퇴계 이황 과 남명 조식의 서로 다른 기질과 학문 성향 등 이질성에서 비롯된 측 면이 크다. 두 학자는 타고난 기질, 학문 경향, 학문하는 태도, 현실 인 식 등에서 너무 다른 모습을 보였다. 공통점을 발견하기 어려울 정도로 학문 태도와 삶의 방식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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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의 기질과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 및 정서조절방략이 유아의 문제 행동에 미치는 영향 : 기질 하위 요인들에 따른 군집을 중심으로
이정숙, 문보경 한국아동심리치료학회 한국아동심리치료학회지 17 Pages
한국아동심리치료학회 한국아동심리치료학회지 2011, 제 6권 제 1호 5 81-97 (17 pages)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가정환경이 변화하고 부모의 성취 압력과 경쟁 구도가 심화되는 등 외부적인 스트레스 요인이 증가함에 따라, 유아의 적응과 정서행동문제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인숙, 이정숙, 2008; 이경숙, 신의진, 전연진, 박진아, 2004). 유아기의 정서행동문제는 아동기 이후의 심리적 장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초기 접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Mathiesen & Sanson, 2000; Shaw, Winslow, & Flanagan, 1999). -
함양지역 <범벅타령>의 문화지리학적 조명 -‘바람난 춘향’ 서사의 <범벅타령>을 중심으로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2017, 제 44집 3 63-95 (33 pages)
함양지역에서 채록된 <범벅타령>은 다른 지역에서 채록된 <범벅타령>과 달리 ‘바 람난 부인’으로 설정된 춘향의 불륜 행위를 초점화한 서사민요이다. 이 글은 함양지역 에서 불리는 ‘바람난 춘향’ 서사인 <범벅타령>의 담론 성격을 파악하고, 왜 이런 <범 벅타령>이 함양지역에서만 불리게 되었는지를 문화지리학적 관점에서 함양지역의 ‘장소성’ 파악을 통해 해명하고자 했다. 그동안 논의한 내용을 요약하여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함양지역 <범벅타령>에서 보이는 불륜과 성에 대한 담론은 남성 제보자와 여성 제보자에... -
사방지 스캔들로 본 욕망과 성, 그에 대한 질서화 방식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2014, 제 38집 8 251-282 (32 pages)
세조대 사방지는 이순지 딸과 간통사건을 일으켰지만, 여자 옷을 입고 생활하던 정황과 그에 대한 양성인 논란이 가중되면서 간통죄로 치죄되지 않고 그야말로 스캔들로 다루어진 독특한 사건이다. 본고는 사방지 스캔들이 성의 권력적인 속성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세조 대 힘에 의한 국정 운영 방식을 흥미롭게 증명해준다는 데에 주목하여, 간통녀인 이순지 딸 의 위상과 행위를 중심으로 이 사건을 재구하면서 초법적 권력이 작동되는 과정과 여성의 욕망이 배제되는 방식을 살펴보았다. 이순지의 딸이자 정인지의 사돈이었던 이씨는... -
현대의 지역축제와 전설 : 강원도 영월지역의 ‘단종제’를 중심으로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2003, 제 16집 7 189-215 (27 pages)
지역축제는 해당 지역 문화의 동질성과 특수성을 공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중요한 장(場)이다. 과거에 비해 다양한 내용의 지역축제를 접할 수 있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지역문화자원과의 연계 곧 지역축제의 지역성이 근본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입장에서 지역축제를 개최하는 해당 지역의 ‘지역성’을 확보해줄 수 있는 방편으로 ‘전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전설은 어느 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되기 때문에, 지역민들과 어떻게든 연계되어 있다. 전승되는 지역의 물리적․문화적... -
‘旋流夢’이란 어떤 이가 山頂에 올라가 小便을 누었는데, 그것이 흘러내려 온 장안이나 나라를 잠기게 하는 꿈을 꾼다고 하는 화소이다. 이런 ‘선류몽’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선학들에 의해 몇 차례 논급은 되었지만 그다지 주목을 받지는 못하였다. 김열규, 장덕순, 임동권 등에 의해 자료의 소개와 정리 및 간략한 해설 정도가 언급되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실상 이 선류몽은 그 자료가 지니는 의미가 단순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첫째, 선류몽은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왕위를 계승하는 인물과 결부되어 그 당위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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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의 良洞村은 河回村과 더불어 2010년 8월 1일 브라질에서 열린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UNESCO)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결정되었다. 고대이름이 良佐洞인 現良洞村은 河回村과 함께 조선시대의 儒敎風習을 가장 잘 보존하고있는 전형적인 班村으로, 韓國 慶尙北道 慶州市 江東面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마을의 入鄕祖인 襄敏公孫昭(1433-1484)는 萬戶를 지낸 劉復河(豊德柳氏)의 뒤를이어 입주하면서 現代 月城孫氏의 宗家를 建立하였다. 良佐洞(良洞村)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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